2008년 04월 18일
싱가폴의 몇가지 이면들..
문득 지난달 싱가폴 출장 때 들었던 몇몇 사건(?)들이 떠올라
그 중 한 두가지를 글로 옮깁니다.
5번째였던 싱가폴 방문이라 그다지 반갑지 않았던 출장이었지만,
예전 방문 때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난다는 약간의 설레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싱가폴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정은 그다지 빡빡하진 않았지만,
국제 Air Show가 개최 중 이어서 성수기처럼 호텔 잡기가 힘들더군요. 싱가폴 현지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서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M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항상 그렇듯 호텔 사이트에 나와있는 소개와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는 원칙은 절대 깨지지 않더군요. ㅎㅎ
음..쓸데없는 얘기로 빠지는군요..쩝..
출장 목적 등은 기회있으면 쓰기로 하고...두가지 인상적인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싱가폴에는 '태형'이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극이나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그런-눞혀서 엉덩이 때리는 등의- 태형이 아니라, 회초리로 때리는 태형입니다.
그런데 이 태형을 집행하는 방식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옷을 모두 벗긴 후, 몸에 기름을 바르고 팔을 묶은 후, 집행관이 약 5미터(?) 후방에서 뛰어와서 온 힘껏 등을 내려치는 식으로 집행한다는군요. 더욱 더 잔인한 것은...만약, 태형 9대로 판결나면 하루에 몰아서 9대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3대를 때리고, 맞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처가 아물면 또 3대...3대...
싱가폴국립대학교 모 연구소 교수의 생생한 증언(ㅎㅎ)이므로 믿지않을 수 없었습니다만,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국에서 같이 갔던 교수님들과 얘기 중에 '우리나라도 도입해서 유괴범, 강간범 등 사회적으로 악질도 분류되는 인간들에게 적용하자~!!' 라는 좀 과격하지만 심각한 잠깐의 논의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선동하긴 했지만...ㅎㅎ
또 한가지는...
대학 식당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싱가폴국립대학교의 학생 식당을 방문했을 때 외관적으로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만, 그 학교 교수님과 얘기 중에 큰 차이를 알았습니다. 싱가폴국립대학교의 경우, 학생 식당을 학교에서 지어서 개인들에게 식당(take-away) 한칸씩 임대를(입찰방식) 주고, 가격도 limit를 정해놓고 식당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조사해서 평균 이하가 되면 퇴거조치를 한다는군요. 그래서인지 상당히 깨끗하고 음식 품질은 가격 대비 최상이었습니다. 운영 시간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여서 대부분의 학생과 교수 혹은 임직원 가족들까지도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부럽더군요...쩝...식사가 대부분 2~4불(싱가폴달러)...
시간이 되면(아니..기억이 나면..ㅡ.ㅡ) 다음에 다른 이야기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by | 2008/04/18 18:45 | life at work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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